
" 겨울을 가져다줄게요. "
정돈된 듯 정돈되지 않은 듯. 결 얇아 자그마한 바람결에도 쉬이 살랑인다. 여느 남성 치고도 고운 선. 예쁘장 하단 말이 제법 어울린다고. 주위로부터 그리 듣고는 했더라.
오묘한 색였다. 온갖 푸른 빛으로 물들어 햇볕 아래서 빛을 내곤 하던 머리카락은. 능력을 쓸 때마다 더 푸르게, 푸르게 물드는 듯 싶었다. 닿으면 얼음마냥 차가울 듯,
짧은 망토. 청빛 셔츠에 회색의 조끼. 바지는 망토를 닯은 색으로, 끝 길이가 발목에 딱 닿았다. 신발 역시도 단정한 검은색. 옷매무새는 단정했다. 이런 데에 꼼꼼한지 몸 딱 맞는 치수에 흐트러진 곳은 금방 다잡고는 해서. 가끔 아침의 늦장에 급히 뛰어다닐 일 있으면, 옷자락 그때나 흐트러지고는 하는 것이였다그마저도 금방 다잡지마는
손에는 새까만 지팡이를 쥐고는 했다. 대충 허리까지 오는 길이.

[이름]
아일로
aillo
[나이]
572세
외관 26세
[신체]
남 | 183cm | 72 kg
[성격]
❄Sweet
건네는 다정의 무게를, 너는 알고 있어?
마녀들에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여타 인간들에게까지도 늘 부드러운 말투에 존대. 늘 느긋히 짓는 웃음. ... 작은 눈높이를 맞추어주며 사탕, 좋아해요? 하고 살가이 말 건네는 모습에서 눈썰미 좋은 이라면 어렵잖게 눈치챌 수 있듯 사내는 유난히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한 성격의 소유자다. 상냥함이며 친절함이며. 무엇하나 사내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없지.
왠만한 일엔 마냥 가볍게만 웃으며 넘어가고. 과한 악의를 지닌 자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제게 모질게 구는 상대에게도 그랬다. 오랜 세월에 참을성도 자랐는지 화에는 친절로. 짜증에는 유순함으로. 순둥하다 못해 멍청하게, 답답하게까지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마는 정작 사낸 그런 시선은 아무래도 괜찮지 않나요, 하는 눈치였고. 그 덕으로 평소에 남들과 마찰이 이는 일은 없다시피 한 점은 사내의 큰 장점이기도 했다.
사교적인 사람. 처음 보는 남에게도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고 다가가며, 어느샌가 몇년지기 친구마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이러한 동선에 어색함 하나 묻어나지 않는게, 마냥 익숙한 일인 듯 싶었다. 친화력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성 싶기도 했으며.
거짓말은 잘 못해요. 슬풋 건네는 말처럼, 속내 무언가 숨기는 데엔 그리 능한 편이 아녔다. 무얼 해도 낯짝 위로 계속 드러나곤 마는 것이니. 쌓아두었던 연륜 같은 것도 이 앞에서는 어쨰 계속 무용지물이 되고는 했다. 어색한 거짓말은 할 줄 알았다. 다만 그리 좋아하지 않기도 해, 입 밖으로 내는 일은 드물었지만.
친절. 상냥, 그리고 작은 동정 그것들로 이루어졌던가. 기본적인 친절함에 이어 유독 아이들에게 약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끝내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위하는, 그런 이타적인 모습만은 보이지 않았다. 여태껏 보인 모습이 다 가식인 양 당신을 위해 많은 걸 해줄 수 있지만, 끝내 가장 중요한 사람은 저예요. 이해해줄 수 있죠?
❄Coolness
냉철하고 끝내엔 단호한 결정력. 온통 무를 것 투성이일 것만 같은 평소 행실 답지 않게 상황판단도 결단도 꽤 냉철한 구석이 있다. 정에 살짝 휘둘리는 감이 있지만은, 끝내엔 마음을 다잡고 말아 굳이 콕 찝어낼 필요가 있다 할만한 결점은 아니었고. 타고나길 그랬다기 보다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의 덕임에 더 가까웠다. 웬만한 걸론 쉬이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해진 멘탈에 사내가 가진 특유의 냉철함은 평소에는 모습을 드러낼 일이 없다시피 해 가끔씩 희끗희끗하게만 나타나는게 전부였지만, 언젠가 무언가 결정을 내릴 때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그래. 마냥 여린 사람만은 아녔다. 여릴래야 여릴 수가 없는 환경이기도 했지마는.
[기타]
여태 살아온 삶이며 그래 전쟁. 그 안에서 얻는 상흔이 없을 리 없었다. 몸 곳곳에 나있는 흠은 지워지지 않을 것.
세상 많은 것이 호에 가까웠다. 우리들. 그리고 너. 저 하늘도 들도. 꽃 한송이도. 날벌레 하나마저도 좋다고. 늘 그렇듯 웃기 마련이었으니.
제 아픈 것엔 둔하면서, 남의 상처를 더욱 아파했다. 그러면서, 끝내 남에게 상처 하나 내지 못하는 일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내 생명이에요. 여느 마녀들이 그렇듯 아일로도 별 다를 바는 없었다. 우선순위에 뚜렷했다. 마음 속에 정해진 순위는 부동 불변의 것.
[특화 마법]
얼음을 다루는 마법에 능했다. 허공 위로 차디찬 얼음꽃을 피워내는. 그런 능력. 어디에든, 어디에서든 가능하며 일반적인 얼음보다 불에 강했다. ( 아예 녹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보다 느렸다. ) 그리고 만들어낸 얼음을 사라지게 하는 것 역시도 가능했다.
주로 허공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얼음 창을 만들어 다루거나, 크고 단단히 내세워 누군가를 지키는 데 사용하는 등. 스스로도 잘 사용하는 모양.
부가적으로는 회복 마법도 조금 익혔더라. 자잘한 상처나 흉 정도는 지울 줄 알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본인에게는 능력을 쓸 수가 없었다. 여태껏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