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나를 더 높은 곳으로 데려가… "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회청빛 눈이 흐리멍덩하다. 건드리면 금방에라도 눈물을 흘릴 것만 같은 모습. 검은 긴 머리카락은 결이 고우나 정돈되어 있지 않고 어지러이 흐트러졌다. 마녀에게 바쳐지는 아이답게 살결에는 흉터 하나 없다. 입고 있는 흰 원피스는 무릎을 살짝 덮는다. 움직일 때마다 매끄러운 주름이 펴진다. 원단이 꽤 좋아보인다. 귀족 가문의 아이였을까,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만. 문득 질긴 가죽끈이 목에 걸려 흘려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목걸이? 그 아이가 옷 속에 감춰둔 목걸이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 무척이나 소중한 물건처럼 보인다.

[이름]
사샤프리아
Sashaphria
[나이]
10
[신체]
여 / 138 / 마름
[성격]
:: 음울, 공포, 무력 ::
표정에서부터 이미 설명이 된다. 항상 어딘가 충격받은 모습. 처음에는 단순히 생소한 장소에 왔기 때문에 며칠 적응하면 괜찮아지겠거니 하지만, 곧 이 아이는 오기 전부터 평생을 그래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앞으로도 쭉 음울하고 무력한 상태이지 않을까.
항상 위축되어있고 목소리가 작다. 때로는 말을 더듬기도 한다. 하지만 의외로 자신의 의사는 정확하게 표현할 줄을 안다.
[기타]
가족에 대해 언급하는 일이 일체 없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고아라기엔 작은 행동마다 귀족의 행품이 스며들어 있다.
아이의 몸짓은 여유롭고 느긋하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일이 없다. 마치 유령처럼 느릿하게 숲 속을 걸어가고는 한다. 그 모습이 길을 잃은 것만 같아 보일 때가 많다.
청각을 비롯한 감각이 예민하여 작은 움직임에도 흠칫 놀랄 때가 많다.
[소지품]
목걸이 : 옷 안에 넣어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 튼튼하고 좋은 재질의 가죽 끈만이 목을 따라 드러내며 걸려 있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