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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680년

리덴버 제국은 풍부한 자원과 국가의 인력을 동원해 오로지 전쟁만을 위한 나날을 지낸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국에 유리한 모든 것들을 손에 넣어 이용하며,

 철저한 계급사회와 강대한 군사조직을 손에 쥐어 제국을 넘어 세계의 모든 것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우리 마녀들은 존속과 평화를 위해 거래를 제안하였으며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제국 리덴버와 우리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됐다,

거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리덴버의 정부로부터 10년마다 일정량의 제물을 받는 대신 그들의 부름에 거절없이 응하기를 약속하는 바이다. "

제국 680년

 

거래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제국은 우리의 숲 앞으로 신성한 제물들을 바쳤으며 우리는 그들을 이끌고 숲 안으로 들어간다.

제물들의 텅 비어있는 그 그릇에 가득 차 있을 10년 치의 마나를 고대하며 그들을 감시하기 위해 우리들은 서로 제물을 하나둘씩 각자의 집으로 데려가 보살피기로 한다. 

이 거래가 성공적으로, 영원히 지속된다면 우리는 이전과 다르게 불필요한 살생과 불안정한 마나를 가지고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

제국 690년

10년 동안 빈 그릇에 채워 넣은 마나들은 하나같이 신성하고 깨끗해 목넘김이 좋다.

우리들에게 결여된 감정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 이번 것들은 확실히 이 전보다 모든 것이 상등이다.

 앞으로의 10년을 또다시 고대하며, 오늘도 숲 앞에 놓인 제물들을 이끌고 숲 안으로 들어간다.

그동안 우리들도 제국의 부름에 따라 하나 둘 씩 수도로 나가며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생각보다 전쟁에서 소모되는 마나의 양이 많았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안정된 마나가 존재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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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700년

오늘도 숲 앞에 놓인 제물들을 이끌고 숲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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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수도가 소란스러워 확인해봤더니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상황을 파악하려 자리를 비우고 수도로 나갔다. 제국의 체계에 반기를 든 혁명군들이 벌인 짓이었다.

계급 철폐와 평등, 빈번한 전쟁으로 인해 잦은 징병과 납세에 반발을 가진 인간들이 횃불을 들고 있었다.

저들의 그릇에는 분노와 슬픔이 가득 차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며 나는 금방 제자리로 돌아왔다.

제국 710년

제국 리덴버는 현재 혁명군과의 대립으로 국가 밖에서도 안쪽에서도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덕분에 우리들도 전보다 더 빈번하게 수도로 불려가고 있지만, 마나에 대한 걱정은 없다.

그만큼 전보다 바쳐지는 제물들의 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늘은 우리들이 고대하던 마나 보충의 날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새로운 제물들이 숲 앞에다 바쳐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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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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